노트를 잃어버려서 수업 내용을 복기할 길이 없네요.. 주섬주섬 기억을 떠올려 보겠습니다ㅠㅠ



9월 4일(화)

체크인으로 한 주를 시작했다. 체크인에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일주일 일정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오전에는 현미네홉을 했는데, 상토를 만들고 작물을 심었다. 작물은 김장을 위한 배추, 쪽파, 양파를 심었다. 상토를 만들 때 시중에서 파는 상토와 기존의 현미내홉에서 사용하던 흙을 섞었는데, 흙이 무거워서 나는 나르지 못 했다. 다른 남자 친구들이 주로 흙을 나르고 섞었다. 상토를 만든 후에 작물을 심었는데, 모종을 흙에 심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흙의 냄새를 맡고, 흙을 만질 수 있어 좋았다. 점심을 먹고 학습계획서 발표를 했다. 학습계획서 발표를 준비하면서 나의 한 학기 동안 학습 계획에 대해 부랴부랴 구상할 수 있어 학습계획서 발표를 한 뒤에 나의 한 학기 계획이 어느 정도 구상이 되었다. 학교에 오면서 발표 원고를 쓰고, 발표를 할 때도 휴대폰을 자주 보았는데, 발표를 성공적으로(아마도) 마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9월 5일(수)

오전에는 수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갔다.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오후에는 파쿠르 수업을 했는데, 파쿠르 수업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논의를 했다. 논의를 보다 짜임새 있게 준비해 와서 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9월 6일(목)

오전에 학교에 일찍 와 현미내홉 작물에 물을 주어야 했는데, 주지 않았다. 약속 위반으로 시작한 하루였다^^ 목요일 오전 동안 각 모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 나갔다. 나는 디자인 쌀롱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고, 세계사 모임, 토론 모임, 수어 모임, 철학 공부 모임에 참여할 예정이다. 철학 공부 모임은 조금 쌩뚱맞을 수 있으나, 글쓰기 공부 모임의 내용을 의논하던 중 글쓰기 구조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보다 글쓰기의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들 동의해서 글쓰기의 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철학을 공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나는 철학 공부 모임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고민인데, 우선은 '철학 이야기' 라는 300만 부 판매의 베스트셀러를 한 학기 동안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학 이야기' 는 서양의 각 철학자들의 이론, 시대 상황, 현대로서의 의미를 소개한 책으로, 한 권만 공부해도 철학적 소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1주일(9월 11일~15일)동안 철학 공부 모임의 내용을 구체화 하여야 하겠다. 세계사 모임에 대한 논의도 했는데, 세계사 모임의 강사 분을 너구리가 구해주셔서 강사 분은 일단 확보하였다. 강사 분이 민족주의를 비판하시고 사회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해 주신다던데, 강사 분의 수업을 어서 듣고 싶다. 세계사 수업을 어느 시대에 맞춰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투표를 했는데, 한 표 차이로 '중세' 가 당선되었다. '중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각각 종교와 전쟁, 페스트, 고문 도구, 종교 개혁, 십자군 전쟁, 생활 모습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