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글 ()

 

. . . 오늘은 오랜만의 자유 글이라서 뭘 써야 할지 고민이 된다.

저번에는 시(?) 같은 에세이를 썼으니 이번에는 다른 글을 쓰려고 한다.

 

매우 짧은 이야기.

 

제 1화 

마녀. 

 

하늘이 유난히도 맑은 날.

한 오두막에 귀여운 마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키가 150이 될까 말까? 작고 귀여운 마녀.

다른 사람이 본다면 아마 10대 소녀로 봤을 겁니다.

500년을 살아온 마녀는 오늘도 평화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똑똑똑!

 

누군가 찾아온 걸까요? 귀여운 마녀는 100년 만에 만날 손님을 기대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문 앞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응애! 응애! 응애!

 

어디서 아기 소리가 나는데?”

다리 밑을 내려다보니 그곳에는 바구니가 있었습니다.

마녀는 설마 하며 바구니의 보자기를 펼쳐보았습니다. 아기가 울고 있었습니다.

아기의 우는 모습에 당황한 마녀는 바구니를 들고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아기의 엄마를 찾기 위해서...

마녀는 아기의 엄마가 아기를 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방법도, 자신도 없었던 마녀는 숲으로 들어가 안전해 보이는 곳에 아기를 놓고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마녀의 손을 잡고 놓아주지를 않자 마녀는 한 숨을 쉬면서 어떻게든 되겠지. . . ?” 라며 아기를 데려갔습니다.

 

아기를 키운 적이 없던 마녀는 어설프지만 열심히 아기를 키웠습니다.

어린이가 되니 키우기가 좀 수월했고,

청소년이 되니 사춘기가 와서 힘들어 하기도 하고,

20대가 되기 직전 마을에 가고 싶다고 졸라서 함께 나갔다가 마녀인 걸 들켜서 화형 당할 뻔 도 했지만 지금은 거주 지역을 옮겨서 숲에서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이 일을 뒤로 아이에서 청년이 된 아들은 성숙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집안일도, 사냥도 잘 해오고, 멋지게 커가는 아들의 모습에 마녀는 늘 행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랑하지 않던 아기였지만 지금은 떨어질 수 없는 매우 사랑스런 존재가 되었습니다.

마녀의 밑에서 자란 아기는 마녀를 매우 사랑하는 아들이 되었습니다.

마녀와 청년은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10, 20, 30, 40, 50년 이 지나고 . . .

 

어느 날 마녀는 잠자는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었습니다.

아들의 탱탱 했던 얼굴은 어느새 주름이 생겼고, 윤기 나게 반짝이던 검은 머리는 조금씩 흰색으로 바래가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마녀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예전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

.

.

 

마녀는 오늘 피크닉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랜만에 실력을 발휘해 도시락을 싸서 아들의 손을 잡고 숲으로 갔습니다.

아이는 숨이 차는지 중간 중간에 쉬면서 갔습니다.

힘겹게 도착한 곳은 작은 샘물이 있고 꽃이 잔뜩 핀 예쁜 꽃밭이었습니다.

 

마녀는 바위 밑에 돗자리를 깔고 등에 기대어 앉았습니다.

앉은 마녀를 보고 아들이 말했습니다.

 

마녀님.”

 

?”

 

오랜만에 무릎배게 해줘.”

 

그래 우리 아들

 

아이는 작게 미소 지으며 마녀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었습니다.

 

마녀님은 옛날과 그대로네. . .”

 

 

“. . . . ”

 

“ . . . ”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거야? 마녀님?”

 

기뻐서 슬픈 거야.”

 

그게 뭐야.”

 

그런게 있어.”

 

쏴아아아아.

마녀와 아들은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에 가만히 눈을 감았습니다.

 

.

.

.

 

또 다시 40년이 지나고 . . .

마녀는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었습니다.

옛날의 탱탱한 얼굴 대신 주름 진 얼굴, 희끗 희끗 보이던 흰 머리는 어느 새 전체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마녀는 아이의 흰머리를 한없이 만졌습니다.

 

마녀님. 뭐해?.”

 

우리 아들 머리 빗겨주려고.”

 

머리 말고 손 잡아주라.”

 

?”

 

. . . 그냥. 마녀님 손이 그리울 것 같아서.”

 

그래.”

 

마녀님.”

 

?”

 

감사했습니다.”

 

“. . . . .”

많이 사랑합니다. 헤어지기 싫어요.”

 

나도 그래.”

마녀님.”

 

“. . . . .. . ”

 

나 사실 무서워.”

 

나도 그래.”

 

아들은 베시시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래도 마녀님이 내 옆에 있어서 조금 났다.”

 

“. . .. . .”

 

뚝뚝

 

마녀님. 울지마.”

 

안 울어.”

 

거짓말.”

 

진짜야.”

 

“. . . .”

 

아들? 아가야?”

 

“. . . .”

 

. . . ...?”

 

“. . . .”

 

“......... 잘자.. . . 우리 아이. . . 좋은 꿈 꾸고 다시 만나자?”

 

 

마녀는 침대에 싸늘하게 누워있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울었습니다. .

.

.


마녀는 아이를 묻었습니다. 

마녀의 표정은 무표정했습니다. 

' 이걸로 5섯명째. . .'

.

.

.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100년이 지났습니다.

하늘이 유난히도 맑은 날.

한 오두막에 귀여운 마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키는 150이 될까 말까? 작고 귀여운 마녀.

다른 사람이 본다면 아마 10대 소녀로 봤을 겁니다.

680년을 살아온 마녀는 오늘도 평화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똑똑똑!

 

누군가 찾아온 걸까요? 귀여운 마녀는 100년만에 찾아온 손님을 기대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문 앞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응애! 응애! 응애!

 

어디서 아기 소리가 나는데?”

다리 밑을 내려다보니 그곳에는 바구니가 있었습니다.

바구니 안에는 아기가 들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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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니라.

마녀는 1000년을 살다 죽었습니다.

마녀는 사실 평범한 약사였습니다.

다른 진짜 마녀에 의해 저주를 받고 살았습니다.

그 저주는 가장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었습니다.

마녀는 8번의 저주를 겪고 드디어 아이들에게 갈 수 있다는 것에 기뻤습니다.

 

그동안 외롭게 혼자 가게 해서 미안해. 이제부터는 영원히 같이 있어줄게.”

 

마녀는 기쁜 눈물을 흘리며 마을 사람들에게 화형당해 죽었습니다. 

 

 

- THE END - 


"아직 죽으면 안돼요. 마녀님.. . . 내 복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어. " 


"?"


씨익. . . . 


to be continued . . . .


eight curses and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