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안 올린 지도 오래된 듯하다. 일요일 하루를 쉬었으니 오랜만에 리뷰를 적어봐야 겠다.

일단 수업 리뷰먼저!

화요일 첫 수업인 현미네홉. 이번주 현미네홉에서는 거대한 퇴비를 만들었다.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굉장한 비주얼이었다. 물론 중학교때도 퇴비를 만들긴 했었지만언제나 그렇듯 적응하기 힘들다. 그래도 하루, 이틀 보다보면 또 괜찮아 질 테니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겠다.

오후 수업들중 하나인 영어. 이번주에 영어모임이 사라졌다. …? 영어모임의 수업 방식이 미리 각자 공부를 한 후, 그것들을 공유하며 서로 가르쳐 주고 배우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는데 기본 전제인 숙제 자체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번 수업 시작때는 숙제의 공유가 아닌 수업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결국 10(맞나?)만에 해체되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동안은 잡담을 하다 헤어졌다. 영어를 손에서 놓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서로 하기로 해놓고서는 안한 걸로 봐서는 나에게 별로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 시간표가 너무 빡빡했기에 모임이 하나 사라진 것도 후련하기는 하지만.

다음 모임인 기타와 우쿠렐레. 기타는 불안불안하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너구리덕분에?)굴러갈 것 같고, 우쿠렐레도 빈 덕분에 수업이 잘 진행될 것 같다. 기타 수업때는 위잉위잉이랑 로망스를 약간이나마 진도를 나갔다. 그리고 우쿠렐레에서는 언제나 몇 번이라도를 더 진도를 뺐다. 불안불안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목요일 오전 수업인 수어. 이번주에는 빈이가 진행을 했다. 저번에 배웠던 육하원칙을 기준으로 여러가지를 다시한번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2차례 정도 진행하고 나서 느낀 불안한 점. 서로 열심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너무 수업이 짧다. 선생님께서 하셨을때는 시간이 부족했었는데, 우리가 진행을 하다보니, 준비한 내용들을 다 나누고 나서도 시간이 한참 남는다이제동안 남은 시간을 잡담이나 수어로 하는 놀이로 때웠지만 슬슬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 듯하다.

목요일 오후에는 원래 있었던 일본어 모임 대신에 소방안전 교육(이 이름이 맞았나…?)을 받았다. 원래 이런 교육을 여러 번 받아 왔기 때문에 특별이 기억에 남을만안 것은 없었다. 있다면 심장 제세동기가 심장 자동 충격기로 바꿨다는 정도? 그래도 이번에 와 주신 소방관님이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셔서 뭐랄까, 교과서 적인 내용보다 좀더 현실적인 내용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다시 등장한 파쿠르. 이번엔 짝과 함께하는 몸풀기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들였다. 서로의 몸에 대해 더 잘 알아갈 수 있고, 더불어 내 몸의 한계 같은 것을 알 수 있었고, 체급의 차이가 날 때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또다른 고비를 넘어 볼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경험의 차이나 체력의 차이가 나는 사람들을 배려하느라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체력의 한계까지 가 볼 수 없다는 점? 물론 내가 아직 몸을 사려야 하기는 하지만 뭔가 아쉽다.

금요일의 시작은 세계사. 반달이 진행하시는 수업은 신선하고 재미있으며 충격적 이다. 지금까지 역사를 배운면서 이나 성당을 다닐 때, 무의식 적으로 나마 맺혀있던 의문점들이 해결된 듯한 느낌이랄까? 당연하게만 들렸던 것들이 다시 보게 되고 새롭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비록 이번주는 피곤해서 졸았지만어쨌든 다음 수업도 기대가 된다. 뭔가 내가 살던 곳에서 고개를 내밀고 바깥을 보고있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선생님의 개인적 견해가 들어가 있겠지만.

오후수업인 오토마타 수업에서는 뭐랄까 한동안 감이 안잡히던 설계가 갑자기 정리된 듯 한 느낌이었다. 덕분에 어떻게 만들어 질지 대충 눈에 보여서 한결 마음이 편하다. 오토마타 클럽에 좀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될 것 같았다.

저녁에 했었던 바투카다 수업에서는 저번시간에 배웠던 것을 포함해서 연습을 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따라가기 벅찼다. 익숙해 질려면 연습을 해야 하지만내 손이참 머리 아프다.

토요일 오후에 진행했던 코딩수업. 대안교육 한마당을 하던 날이었지만 어김없이 진행됬다. 한마당때 쌓인 피로가 몰려와 졸기도 했고, 공연 때문에 중간에 빠지기도 했어서 다시 돌아왔을땐 수업을 따라기기에도 벅찼다. 다음시간에는 전부 복습하면서 내가 만들고 싶은 사이트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랬으니 그때 막히면 물어보아야 겠다.

수요일은 개천절이었고, 토요일은 대안교육 한마당이었으니 여기서 수업 리뷰는 끝!

 

그리고 이번엔 개천절 날 있었던 ipcc총회 리뷰. 처음 가는 곳이기도 하고, 환승하는 버스의 간격이 30분 정도 되어서 1시간 정도 일찍 출발했더니, 정말로 1시간 일찍 도착해 버렸다. 그래서 남은 시간동안 앞으로 할 기자회견문을 수정했다. 인천 송도의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ipcc총회는 10 1일부터 5일까지로 예정돼 있었고 그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3일 개천절날 모이게 되었다. 컨벤시아 안으로는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만 들어 갈 수 있었기에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 앞에서 행사를 가졌다. 이회성 IPCC 의장님과 압달라 목씻(Abdalah Mokssit) IPCC 사무총장님, 커스틴 스탕달(Kerstin Standahl) IPCC 사무부총장님 같은 분들이 갑자기 참여하시면서 좀더 풍성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바탕 행사가 끝난 후.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 가서 그린피스 제니퍼 모건 국제사무총장님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총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기후변화에 대해 드는 고민 같은 것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난 질문같은건 하진 않았지만 그곳에서 제니퍼 모건을 만난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집에 돌아가면 좋으련만, 다시 크리킨디 센터로 돌아와 3일 뒤에있는 대안교육 한마당을 준비했다. 최대한 오랬동안 했지만 다들 피곤해서인지 진도가 많이 나가진 못했던 것 같다.

대안교육한마당은 부스가 시작된 2시 직전까지 준비했다. 그리고 4시까지 부스를 운영하고 4시부턴 코딩수업에 들어갔기에 부스외 다른 상황을 전혀 모른다. 덕분에 뭔가 많이 아쉬웠던 대안교육 한마당이었다. 내가 운영한 부스는 청소년 기후소송단에서 만든 부스로 ipcc총회와 기후변화 그리고 청소년 기후 소송단에 대해 더 알리고자 만든 부스였다. 참여방법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내가 느끼는 기후변화의 심각성만큼 높이 스티커를 붙이는 판이 하나. 그리고 우리가 직접만든 설문지를 작성하는 것. 마지막 하나가 기후젠가게임이었다. 기후젠가게임은 말 그대로 젠가게임이다. 이 앞에 기후가 들어간 이유는 그 젠가나무에 기후와 관련된 문제들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맞추면 1점을 해서 점수가 높을수록 밭을 수 있는 쿠키의 개수가 많아진다! (결국은 먹을걸로 유인을…) 젠가가로 놀면서 자연스럽게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가고 기억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희망사항 이었지만.) 부스를 시작하니 5분만에 나는 이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나갈 때 즈음엔 이미 반쯤 정신이 나가 있었다. 그리고 대충 책상을 정리한 다음 코딩수업에 들어갔다.

이번 한동안 대안교육 한마당 때문에 집에 있는대로 늦게갔다. 덕분에 피로가 누적되서 수업시간에 있는대로 졸았던 것 같다. 다음부턴 좀 몸관리를 해야할 듯뭔가 이런 거대한 일정들이 안겹치기를 비는 수 밖에내일 할 바투카다 공연 파이팅!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라 약간 읽기 힘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