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화)

   8시에 학교를 왔다. 월경의 정치학 공부모임 발제문을 쓰느라 밤을 새웠다. 고등과정 교실에서 1시간을 자고, 체크인에 참여했다. 현미네홉 시간에는 옥상에 올라가 무기질과 칼슘을 보충해주었다. 퇴비도 만들었는데, 탄소 성분의 재료와 질소 성분의 재료를 차곡차곡 쌓아 만들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옥상에서 시간을 보내고, 30분동안 교실에서 이론 수업을 들었다. 현미네홉 수업을 듣고 이론 수업 내용을 정리하려 했는데, 피곤해서 못했다. 학기 말에 해야겠다. 오후에는 개인프로젝트 시간이어서 가부장제의 창조를 읽었다.


10월 4일(목)

  아침에 수어 모임에 참여했다. 다양한 영상을 보며 수어를 익혔다. 주로 동작에 관한 수어를 배웠다. 수어와 노래가 함께 있는 영상도 봤는데, 비장애인 위주의 미디어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남자 소방관이 와서 소방 교육을 했는데, 여성 혐오적인 말을 참 많이 했다. 그래서 공무원의 과반을 여성으로 뽑아야 하지 않나 싶다. 소방 교육이 끝나고는 파쿠르를 했는데, 리조의 수업으로 진행됐다. 신체 부위 활용의 한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관절의 다양한 활용을 하였다. 이론 수업이 끝나고 응용 활도응로는, 외부 조건에 반응하며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을 하였다. 리조와 미아가 공을 시계추와 유사하게 흔들며, 청소년들이 그 공을 피하며 장애물을 넘는 활동이었다. 인문학 TF는 뭉이 이사를 하여서 하지 않았다. 


10월 5일(금)

   아침에 역사 모임을 했다. 이 수업을 마지막으로 역사를 이해하는 도구에 대한 이해를 하였다. 역사 모임의 수업 내용을 옥수수들끼리 구상할 때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시대를 나누어서 어느 시대를 중점으로 배우고 싶은지 의논을 하였는데, 그러한 것이 모두 의미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사는 근대와 전근대의 이분법이 적용되며, 이러한 이분법적 해석은 서유럽이 주축이 되어 만든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이해하는 세계사란 사실 서유럽사이며, 유럽 주연, 중국 조연의 역사라는 실체를 알 수 있었다. 어렴풋이 탈식민주의라는 사조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나, 반달 덕분에 주체적 역사 이해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 날도 역사 수업 내용을 정리하지는 못했으나, 나중에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반달이 추천해주신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 2권을 2~3학기에 걸쳐 공부해야겠다. 러시아 혁명, 글라스노스트 등 맑스주의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지어 근현대사를 공부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 책과 함께 고대부터 현대까지 추가적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글도 쓰며 역사를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래디컬 페미니즘 공부를 이와 함께하면 너무 분량이 많아질 것 같아 래디컬 페미니즘 공부는 이번 학기에 어느 정도 끝내고 다음 학기부터 개인 프로젝트로 역사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금요일 오후에는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 사실 이번 주 내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것 같다. 제대로 생활을 해야겠다.



10월 6일(토)

   대안교육한마당이 있는 날이었다! 아침에 간단한 일정 공유를 했다! 오전에는 지역에서 삶을 꾸려 나가는 청년들의 포럼을 들었다! 청년기본법이 국가의회에서 제정되지도 않은 국가에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분들이 존경스러웠다. 오후에는 신지예 위원장이 포럼에 참여하셨다. 발언 내용을 너무 가볍게 정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나는 좋았지만 신지예 위원장에게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듣기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포럼으로는 장애인 대안학교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열정을 가지고 학교 운영에 임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찡했다. 폐막 공연을 보았는데, 학예회 느낌도 나고 재밌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주는 아수나로 활동 때문에 학교 일정에 소홀했습니다... 앞으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이런 일 없도록 하고 다른 옥수수들과 재밌게 공부해 나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