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2-20180526 주간리뷰

 

 

글로비시

- 언제나 재밌고 흥미진진하지만 제일 어려운 수업이기도 하다. 아직도 문장을 만드는 것이 어렵고 회화는 더욱더 어렵다. 과제를 하면서 조금씩 이해하는 과정이 꽤 즐겁다. 작년에 곰곰의 수업을 들을 때와 다른 긴장감을 갖고 있는데 지금 글로비시 수업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더 좋은 것 같다. 금요일 오전 1학기들은 생태글쓰기수업을 듣고 5학기는 연락두절이라서 3학기끼리 수업을 했는데 이 조합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았다. 난 아직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단어를 집중적으로 외우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시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시험을 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수어

- 열심히 하는 수업 중 하나. 아침밥을 먹지 못한 날이면 집중을 못하겠는 흠이 있지만 문장을 보았을 때 대략 어떤 표현을 써야하는지 흐름이 잡혀가고 있다. 작년에 배웠던 수어들을 다시 배우며 복습을 하고 있다. 1학기보다 조금 더 알고 있는 것을

뭔가 자부심으로 안고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바투카다

- 작년에는 까이샤를 하고, 이번엔 슈깔류를 하기로 했다. 몸을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악기를 연주하고 싶었고 작업장 팀에 악기 균형이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모든 악기가 다 어렵다는 감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특히 팔 힘이 제일 필요했다. 하지만 힘든 만큼 재미있었고 처음 작업장에 왔을 때의 긴장감과 흥, 활력소를 되찾은 느낌이었다.

 

디지털특강

-기술적 상상력이라는 것을 인공지능을 통해 강의를 들었다. 인공지능에 관한 분야들은 다양했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연속이라 거의 감탄만이 반응으로 나왔다. 기억에 남는 것 중에 인공지능의 판단은 권력을 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편견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생명공학에 대해 작은 충격을 받았다. 디지털과 생명을 연결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균을 사용하여 움직임을 만든다든지, 음식물의 형태를 디자인 하든지 다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들 이었다. 또 패션, 다양한 로고 등 디자인에 관한 영역도 발전해 가는 중이라 컴퓨터를 파트너로 생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데 파트너보다 경쟁자 또는 직업을 뺏길 수 있다는 경계가 생겼다. 나도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으로서 어떤 움직임을 만들어야하는지 생각해봐야겠다.

 

제임스와의 만남

하자와 디자인팀 동화책작업에서 버마와 작은 연이 생겼다. 그리고 버마에서 평화 운동가이신 분을 직접만나 버마에 대한 설명을 처음 듣게 되었다. 떠비가 우리가 왜 버마에 현장체험학습을 가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실 때 난 잘 모르겠다. 아마 현장체험학습을 갔다 오며 생각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동화책작업을 하며 간간히 들었던, 또는 동화책줄거리에 있는 버마의 환경을 좀 더 구체적이게 들을 수 있었다. 일단 버마의 정치상황은 군부독제로 수많은 피해가 이어져왔고 그것이 교육, 경제세력, 소수민족들에게 영향이 컸다. 모두 흥미로운 이야기였지만 군부가 소수민족들을 위해 국가의 이름을 버마에서 미얀마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소수민족을 위해서라니 설득력 있어서 웃겼다. 제임스가 자신이 생각하는 국적의 이름을 버마라 부르고 싶다하셨고 그 이야기를 들어서 때문인지 나도 버마라 부르고 싶은 고집이 생겼다. 제임스에게 왜 이름이 제임스냐고 물었는데 그 이유의 이야기가 제임스를 소개하기에 핵심적이었다. 제임스가 대학시절에 청년운동을 할 당시 전국대학생회는 비밀경찰들을 피해 비밀조직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학생연대로 다양한 조직을 만날 때 정체가 노출되지 않기 위해 서로 닉네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자신의 총 닉네임은 3개이고 그중하나가 제임스였다. 그 이후로도 계속 쓰인다고 한다. 소수민족들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직접 보고 싶기도 했고 현재 버마에서 공부하는 또래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 이 이야기들을 듣고 난 후 동화책을 만들었으면 훨씬 디테일하고 표현하는 데에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스펙타클한 제임스가 만들어 주신 국수들도 맛있었다. 이번 만남이 큰 도장을 찍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