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9 6. 2 리뷰 ()

 

이번 주 리뷰.-3-

 

화요일 현미네홉을 했다. 현미네홉에서 흙 나르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다시 교실로 돌아와서 농사에 관한 이론수업을 했다. 옥상에서 흙 나르고 삽으로 푸고 심고를 해가 쨍쨍한 날에 하니 늘 이론 수업 때는 피곤했다. 현미네홉을 하면서 늘 신기해하는 것이 있었다. 현미네홉에선 잡초가 별로 없다. 거의 없다. 중학생 때는 작은 텃밭에서 뭔가를 심지 않아도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늘 곤란하고 힘들었었는데 이곳 옥상 밭은 너무 평화로웠다. 포대에 흙을 조금만 담아서 그런 건가?

이번 주 물주는 조는 나랑 체셔, 품이었는데 옥상까지 물통에 물을 담고 물 주기가 힘들었다.

 

화요일, 목요일 이 날은 오후에 파쿠르 수업을 한다. 이번 한 주간 계속 몸이 좋지 않아서 파쿠르 수업을 하지 않았다. 제이와 리조, 그리고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파쿠르를 쉬려고 할 때 제이와 리조가 오늘 진짜 재밌는 거 하는데. .”라는 말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지만. . .. 다음 주부터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해야겠다.

 

수요일 오전엔 수어 수업을 했다. 수어수업은 하면 할수록 어려워져 갔지만 이제는 선생님이 수어로 이야기를 하실 때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손이 느리지만 조금씩 손이 빨라져가는 걸 느꼈다. 요즘엔 기초회화를 배워서 더욱더 재밌어진 것 같다.

 

목요일 오전 수업 글로비시. 역시 영어는 어렵다. 처음에는 ~ 나이자식 좀 하는데?’ 라는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려워졌다. 문제를 푸는데 번역기가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심각) 점점 발음도 어려워지고. . .

 

금요일 오전엔 생태글쓰기, 오후에는 오토마타 수업을 했다. 생태글쓰기에선 저번 주에 썼던 동화(?)글을 완성해온 것을 한 번씩 읽고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숙제는 동화에 부족한 점을 수정해서 완성을 해오는 것이었다. 이 숙제가 이번이 4번째다. 그리고 난 2번째 동화를 처음부터 다시 쓰고 있다.

오토마타수업에서는 오토마타를 만들었다. 정말로 3시간 30분 동안 나무에 도면을 그리고 톱질하고, 사포질 하고, 구멍 뚫고, 조립했다. 지금은 관절 만들기를 하고 있다. 점점 하면 할수록 집중이되고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좋았다. (한 곳에만 집중하니 좋았다.)

 

토요일 모두의 도시락을 하는 날이다. 이번엔 집에서 1.5인분의 반찬을 만들어 오는 것이 아닌 각자 생협스러운 재료를 가지고 오는 것이었다. 가지고 온 재료로 무얼 만들지 얘기하고 여러 가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주간리뷰를 하고 해남 일정에 대해 얘기했다.

 

시와 물레 파쿠르를 빠지고 오후에 목화에서 하는 시와 물레 프로젝트를 들었다.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목화로 실을 만들고 직조도 배웠다. 원래는 이 시간에 목화 애들이 시를 읽어주는 거였는데 계속 때를 놓쳐서 시는 못 들었다. 그리고 나랑 체셔는 시와 물레 시간 때 목화에서 솜과 씨앗을 분리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 계속 그것만 했다.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해서 오후에 재밌게 보냈다. (시를 못 들은 건 아쉽지만. . )

이번 주는 수업을 제대로 못 들은 것 같았고 개인프로젝트와 살롱이 매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