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라운드테이블 : 성장과 돌붐 리뷰]

마나

 

1. 예전의 삶, 변하려는 삶의 공존과 충돌

조한께서 맥락에서 이해하라고 했지만 나는 그 맥락을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한 모양이다. 어째서 세대 간의 불신이 생겼는지, 그게 뭐가 문제인지, 나는 지금 어떤 시대의 흐름 속에 서 있는지. 박정희 시대를 살던 아빠랑 얘길 좀 나누면서, 자공공 강의의 노트를 정리하면서 얕게나마 ? 이런 흐름인 건가?” 하고 정리를 해봤다.

태양광 모듈 제조과정에서 극악무도 5대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중국은 모듈 제조과정에서나오는 발암물질, 화학물질 처리과정의 값이 싸다고 한다. 그냥 버리는 거다. 그래서 중국에서 제조한 모듈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아빠의 태양광 모듈은 중국산이다.

얼마 전까지 한국도 똑같았다고 한다. 박정희 시대 때의 우리나라는 일단 경제 성장이라는 명목으로 노동시간규제를 어기든, 비정규직이 점점 더 많아지든,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환경이 오염이 되든 경제성장이 1번으로 모든 게 허용됐다고 했다. 엄청난 사람과 자연의 희생이 있었음에도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은 그래도 그 사람 덕분에 우리가 먹고 살 수 있게 된 거다.” 라며 박근혜의 탄핵을 막으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사람들의 삶이 좀 더 나아졌다고 해도 부의 90%는 소수 계층 사이에서 돌고 있고, 지금 와서는 한계에 도달한 것처럼, 이대로라면 사람이 살지 못할 것만 같은데 말이다.

그럼에도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운 방식으로 사회를 계속 끌고 가려는, 예전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랑 같이 살고 있는 거다. 그런데 예전과 같은 사고로 살면 이제는 감옥에 가게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시대가 변하려는 때에, 이전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과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공존하면서 충돌하는 시대인 것 같다.

 

2. 어쨌든 같이 산다, 뭘 배워야 할까? 신뢰와 돌봄

대체 왜 충돌하는가. 조한의 강의에서는 여러 세대가 같이 사는 시대에 세대 간의 불신으로 따로 노니까, 각자의 세대에 갇혀있다는 얘길 들었다..

불신으로 인한 의논의 부재가 난처하다. 내가 옛날에 동화책으로 접한 어른은 지혜롭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침을 주는 사람이었다. 막상 일상의 나는 우리 할머니에 대한 어느 정도 불신을 품고 있다. 세월호에 대해 아직도 난리냐며, 박근혜도 사람이라며 말하는 그 고집에 질려 내가 입을 닫아버리게 됐다. 그래서 친하긴 친한데 뭔가만 빼놓고 친하다. 부모님과는 작년 초에만 해도 말 절대 안 통한다고 굳게 생각했지만, 촛불 집회 이후로 뭔가 의논을 할 수 있다는 신뢰가 생기고 있다.

예전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제는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어쨌든 같이 살고 있고, 난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살 지 의논할 수 있고, 시간의 공유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의에서는 말 했는데 도저히 상상이 안 된다. 처음으로 그려지는 모습은 태극기 집회의 폭력적인 모습이어서.

생각해보면 하자 안에서도 다양한 세대가 같이 살고 있다. 하자 안에서 세대 간의 교류하는 법을 배우는 걸 생각해본 적이 있나? 나는 아직 하자에서 세대와 세대의 만남을 본격적으로 의식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강의에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변화로도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하자 안에서 세대 간의 신뢰를 쌓는 훈련, 터 놓고 의논하는 훈련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어떤 모양일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참 어렵다.

 

3. 궁금궁금

 세대 간의 신뢰도가 높고 교류가 잘 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실제로 그런 사회가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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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올리면 좀 뻘쭘하니까 댓글 많이많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