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나의 비타민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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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루 나에게 비타민이 되는 'N(nature)'을 사진 찍어 올리라는 과제를 받고 순간 


'자연...자연이라... 가만... 자연이 뭐였더라.. 뭘 자연이라고 불렀었지.. 자연은 어디에서와서 어디로가는가.. 산은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팟! 힘이난다! 비타민이구나! 하는 걸 찍기로 했습니다. 



도시에서 살다보니 산이며 들이며 논이며 바다를 잘 접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나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돼주는 'N'은. 인적 드문 곳의 고양이들. 


가끔씩 사람 없는 곳에 고양이들의 물과 밥을 주는데, 오늘은 하자에서 맞는 첫 주말인지라 기념으로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러 갔습니다(카메라를 챙겨들고). 밥을 주러 갔을 때 고양이를 마주치면 그 날은 기분이 좋았는데, 오늘도 마주쳤습니다. 


경계심 반 호기심 반으로 빤히 날 보는 조용한 고양이와 조용한 주변 풍경과 함께 있으면 이상하게 웃음이 실실 나오고 힘이 납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갈 땐 무표정이었던 얼굴이 돌아올 땐 입꼬리가 올라가있습니다. 비록 고양이는 날 싫어해도....(눈물)


오늘도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웠기 때문에 오늘 나의 비타민 N은 저 고양이들로 하기로 정했습니다.